중앙대 출신의 김태호는 번외지명으로 제주 유니폼을 입었다. 윙백과 윙포워드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멀티자원이다. 제주 출신인 김태호는 "원래 우선지명이었는데 부상 때문에 철회됐다. 힘든 시기를 보냈는데 다행히 제주의 지명을 받았다. 프로에 못가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무척 기분이 좋았다"고 했다.
김태호와 마찬가지로 제주 출신인 심광욱은 아주대를 나와 우선지명을 받았다. 빠른 스피드가 장기인 심광욱은 "고향팀이라 더 특별하다. 이제 직장이 생겨서 부모님이 많이 좋아하신다"고 웃었다.
배재우와 정영총은 자유계약으로 제주에 입단했다. 배재우는 용인대 출신의 윙백, 정영총은 한양대를 나온 윙포워드다. 배재우는 "갑자기 들어오게 된 거라 얼떨떨하다. 그래도 클래식 상위팀에 들어와서 영광스러운 마음이 있다"고, 정영총은 "제주 유니폼을 입으니까 인정받은 기분이다. 제주라는 팀에 걸맞는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했다.
포부를 묻자 신인인만큼 패기가 넘쳤다. 김태호는 "욕심부리지 않고 감독님이 원하는 부분을 잘 소화하면 기회를 얻을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그때 놓치지 않겠다"고, 정영총은 "제주에 무서운 신인이 왔다는 말을 듣고 싶다. 15경기 이상 출전해 최대한 많은 공격포인트를 올리고 싶다"고 했다. 배재우는 "빠르게 팀에 녹아들어가 배우면서 뛰고 싶다. 수비수인만큼 내가 있으면 실점 안한다는 이미지를 심어주고 싶다"고, 심광옥은 "무조건 최대한 많은 경기에 나가서, 최대한 많은 공격포인트를 올리겠다"고 했다. 제주 신인 4총사는 미생에서 완생을 꿈꾸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