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티맥스소프트가 올해 오라클과의 본격적인 경쟁을 선언하고 국내 및 해외시장에서 시장점유율 확대에 나선다.
티맥스소프트(사장 장인수)는 최근 경영진 및 해외법인장을 포함한 전사 임원이 참석한 가운데 경영계획을 위한 워크샵을 개최하고, 국내 미들웨어 및 DBMS 시장에서의 성장을 토대로 해외법인 확장 및 해외시장 확대를 통해 세계시장에서 오라클과의 경쟁에 본격적으로 돌입할 것이라고 2일 밝혔다.
이미 국내 시장에서는 국산 SW에 대한 중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탈(脫) 오라클’ 선언과 함께 국방부, 우정사업본부, 한국수자원공사 등 주요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국산 SW 및 국산 DBMS를 선택하는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고, 이는 금융 및 제조분야로도 계속 확산 중이라는 것.
해외시장 역시 오라클에 대한 대안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 시장 확대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티맥스측에 따르면 지난해 설립한 티맥스소프트 브라질 법인에 따르면 회사 및 제품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데 주력한 결과, 오라클의 독점적 폐해에 대한 대안을 찾는 고객의 요구를 파악했고 올해에는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통신 및 제조 분야에서 많은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로 티맥스소프트는 최근 러시아 금융사를 비롯 중국의 IT기업, 싱가포르 항공업체 등과 해외시장에서 의미 있는 계약을 잇달아 체결하며 전세계에서 오라클과의 경쟁에 돌입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일본의 경우 레드햇재팬과 협력, 오라클과 호환 가능하면서 라이선스 및 유지보수 비용을 절반 이상 낮출 수 있는 리눅스와 티베로의 결합 제품 판매에 돌입했다고 보고 있다.
티맥스소프트는 해외법인과 본사와의 체계적인 공조 체제를 확립, 티베로의 성공적인 시장 진입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현지 시장의 빠른 침투를 위해 현지 파트너들과의 전략적 제휴 및 공동 마케팅, 영업을 진행하고, 현지인 채용을 통한 법인의 빠른 현지화로 글로벌 인력들의 역량을 결집하여 매출 비중의 70%를 티베로를 통해 달성하는 등 국내외 적으로 시너지를 낸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현재 7개의 핵심지역 외에 전폭적인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해 단계적으로 총 30개의 해외법인 설립을 목표로 2015년을 준비해 나갈 계획이다.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스페인, 스웨덴, 네덜란드, 포르투갈, 터키, 헝가리, 폴란드 등의 유럽 지역을 비롯, 캐나다, 멕시코, 칠레, 콜롬비아, 페루 등의 북남미 지역, 그리고 인도, 인도네시아, 호주, 대만, 베트남 등의 아시아 지역 및 두바이와 남아공 등지에 대한 신규법인 설립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오라클의 시장을 탈환하겠다는 전략이다.
한편 이외에도 티맥스소프트는 급성장하고 있는 빅데이터 시장 공략을 위해서도 티맥스소프트만의 ‘빅데이터 플랫폼’ 전략에 따른 다양한 주요 핵심 제품의 출시도 올해 내에 예정하고 있다.
1분기에 기능 및 안정성을 대폭 강화한 DBMS ‘티베로 6’ 버전 출시와 함께, 지난해 말 출시한 고성능 아키텍처의 신개념 자바 프레임워크 ‘프로오브젝트(ProObject)’, 그리고 시장에 새롭게 선보일 ‘제타데이터(ZetaData)’, ‘애니마이너(AnyMiner)’, ‘데이터허브(DataHub)’ 등을 통해 시장을 선도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티맥스소프트는 2015년 전사 매출 목표로 △국내 1100억원 △해외사업 1200억원 등 공격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글로벌 SW 기업으로서의 미래 성장기반 조성을 위해 본격적으로 사업 확장에 나설 것이라고 굳은 의지를 밝혔다.
티맥스소프트 장인수 사장은 “티맥스소프트의 2015년은 국내 시장을 포함, 해외 시장에서도 폭발적인 성장을 앞둔 모멘텀이 되는 해”라며, “뛰어난 제품안정성과 신뢰할만한 국내외 레퍼런스로 대표되는 국산 DBMS ‘티베로’가 티맥스소프트의 성장동력이 되어 시장에서 오라클을 넘어서게 될 것이라고 자신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