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 로봇수술은 ‘척추 유합술’에 주로 사용되는데, 신경을 누르고 있는 뼈·인대·디스크 등을 제거한 후 빈 공간에 케이지(고정물)를 삽입하고 나사못으로 고정시키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환자는 수술 후 허리의 통증이나 다리 부위의 여러 가지 복합적인 신경 증세가 호전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지만, 이를 위해서는 나사못이 정확한 위치에 삽입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연구팀에 따르면 2013년 12월부터 2014년 4월까지 분당서울대병원 척추센터에 내원한 환자 40명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은 척추 로봇수술을, 다른 그룹은 기존 수술법을 적용해 수술 결과를 비교분석했다.
김호중 교수는 "첨단 의료기술을 처음 적용하는 수술인 경우 숙련 기간이 필수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져왔는데, 척추 로봇수술의 경우 나사못 삽입의 정확성을 기준으로 이러한 과정과 관계없이 도입 초기부터 높은 수준의 질 관리가 가능함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이어 "환자의 장기적 증상 호전까지 연결되는지에 대해서 앞으로 지속적인 추적 관찰을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