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지난해 경상수지 흑자가 한국은행의 예상치(900억 달러)에 부합하면서 사상 최대치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 경상수지는 72억 2000만 달러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경상수지가 894억 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또 12월 기준 경상수지도 11월에 비해 줄어들긴 했지만, 34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하고 있다. 이대로라면 1989년에 세운 38개월 연속 흑자 기록도 깰 가능성이 높다.
수출은 6215억 4000만달러로 전년보다 0.5% 증가한 데 그쳤지만, 수입은 5353억 8000만 달러로 3.4% 감소한 영향이 컸다.
서비스수지는 적자 규모가 전년 65억 달러에서 81억 6000만 달러로 확대됐다.
운송수지 흑자 규모는 73억 5000만 달러에서 37억 5000만 달러로 줄고, 건설수지 흑자도 155억 2000만 달러에서 138억 4000만 달러로 감소했다.
여행수지 적자는 70억 2000만 달러에서 53억 2000만 달러로는 줄고 지식재산권 사용료 수지 적자도 55억 1000만달러에서 52억 2000만달러로 줄어들었다.
급료·배당·이자 등 본원소득 수지는 102억 달러의 흑자를 냈고, 송금 등 이전소득수지는 55억 달러로 적자를 냈다.
금융계정에선 지난해 연간 903억 8000만 달러의 유출초를 기록해 종전 최대치인 전년(801억달러)보다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