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기영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이 매입한 서울 삼성동 한국전력 부지에 지상 115층 높이의 초고층 사옥과 함께 업무시설, 전시컨벤션시설, 호텔 및 판매시설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지난달 30일 현대차그룹으로부터 이 같은 내용의 한전 부지 개발 구상 및 사전협상 제안서를 접수했다고 1일 밝혔다.
주요 조성 시설은 △현대차그룹 본사 사옥(115층) △호텔 및 업무시설(62층) △판매 및 전시컨벤션시설(7층) △아트홀(7층)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4월 코엑스~한전 부지~잠실운동장 일대를 서울의 미래 먹거리 산업의 핵심 공간인 국제교류복합지구로 조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서울 심장부에 들어서는 국제교류복합지구는 국제업무와 마이스, 스포츠, 문화엔터테인먼트 등 4대 핵심 기능을 유치 및 강화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특히 한전 부지에는 전시컨벤션시설 약 1만5000㎡를 확보해 길 건너 코엑스와 함께 마이스산업의 핵심 공간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분야별 전문가와 함께 협상조정협의회를 구성해 제안 내용에 대한 사전협상에 착수하고 교통‧환경 영향 등을 면밀히 검토할 계획이다.
사전 협상에서는 건축계획, 도시계획, 공공기여계획 등을 협의 조정해 공공성 있는 계획을 마련하고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를 거쳐 세부 개발계획 수립, 도시관리계획 변경 수순을 밟는다.
이후 교통영향평가와 경관‧건축 심의, 건축 인‧허가 절차를 거쳐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
권해윤 서울시 동남권공공개발추진단장은 “현대차그룹과 적극 협력해 지속 가능한 개발 구상안을 조속히 정립함으로써 서울의 글로벌 도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