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기 순손실 규모는 9655억원으로 전년보다 적자 폭이 커졌고 매출은 23조4215억원으로 1.6% 감소했다.
KT 측은 작년 영업적자에 대해 상반기 명예퇴직에 따른 비용 등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KT는 지난해 4월 8300여명 규모의 명예퇴직을 시행한 바 있다.
매출의 경우 무선·미디어·금융 쪽이 성장세를 보였지만 유선상품 수익 하락 등의 여파로 전체적으로는 다소 부진했다.
작년 4분기만 놓고 보면 영업이익이 341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KT는 2013년 4분기 8980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당기순손실액도 2414억원으로 전년 동기(5425억원 적자) 대비 적자 폭이 크게 줄었다. 매출은 7.9% 감소한 5조7244억원이었다.
연간 기준으로 무선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4.8% 증가한 7조3148억원으로 비교적 건실한 성장세를 나타냈다.
LTE 가입자는 1081만명을 확보해 비중을 62.4%로 확대했으며, 이통사의 수익률을 가늠하는 지표인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은 3만5283원으로 9.7% 증가했다.
유선 분야 매출은 유선전화 가입자 및 통화량 감소의 영향으로 7.2% 감소한 5조5383억원을 기록했다.
유선전화 매출은 감소세가 지속하고 있으나 초고속인터넷은 기가인터넷 등 상품 라인업의 개선 등으로 가입자가 확대됐다고 KT는 설명했다.
미디어·콘텐츠 매출은 11.3% 증가한 1조5082억원이었다.
이 가운데 인터넷TV(IPTV)의 경우 가입자가 89만명 순증한 586만명으로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금융·렌탈 쪽은 BC카드와 KT렌탈의 안정적인 성장세에 힘입어 8.0% 증가한 4조1697억원을 달성했다.
KT 측은 명예퇴직으로 인건비가 감소한데다 비용 구조 혁신 노력의 성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면서 올해는 전반적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올해 사업 전략으로는 △핵심사업의 경쟁력 강화 △차세대 미디어·사물인터넷 등 통신 기반 융합형 기가서비스의 사업화 △고객 중심 경영인프라 혁신 등으로 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