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고로 현재까지 어린이 1명과 여성 1명이 사망하고 60여 명이 부상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미겔 앙헬 만세라 멕시코시티 시장의 발표를 인용해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폭발 사고 당시 병원 건물 안에는 100여 명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부상자 가운데 22명이 중상이라 앞으로 사망자가 증가할 가능성도 있다. 부상자 중 상당수가 사고 당시 병원 안에 있었던 어린이다. 병원 안에서 치료를 받거나 진료 대기 중이던 환자들은 유리창 파편에 맞거나 화상을 입었다.
폭발로 인한 충격으로 병원 건물 절반 이상이 붕괴했다. 구조대는 사상자들이 건물 잔해에 파묻혔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폭발음에 놀라 인접한 가옥에서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지만 일부 주민은 병원으로 달려가 10여 명의 어린이를 구출했다.
사고는 가스 공급 차량이 병원에 액화석유가스(LPG) 연료를 공급하던 중 고무관이 파열돼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병원에 가스를 공급하는 업체는 지난 해에도 산업도시인 케레타로에서 3명이 사망하는 차량 폭발사고를 일으켰다.
폭발사고로 붕괴된 이 병원은 시가 운영하고 있는데 20여 년 전에 설립돼 인근 저소득층 가구가 주로 이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