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조합-한국MS, PC방 맞춤형 윈도우 라이선스 도입키로 합의

2015-01-29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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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소상공인과 글로벌 거대 기업, 상생 위해 협력한다

(사진설명 왼쪽부터) 최승재 한국인터넷콘텐츠서비스협동조합 이사장, 김 제임스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사장[사진=한국인터넷콘텐츠서비스협동조합]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국내 소상공인과 글로벌 거대기업이 상생 협력방안을 모색키로 했다.

한국인터넷콘텐츠서비스협동조합과 한국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는 29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PC방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상호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력은 소상공인들의 지속적인 요구사항을 MS측이 적극 수용하면서 이뤄졌다.

앞서 조합은 1인 시위와 집회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MS측에 PC방이 구매할 수 있는 합리적 가격과 운영환경에 적합한 전용 라이선스 정책을 만들어 줄 것을 요구해 왔다.

PC방 업계가 기존 윈도우XP를 OS로 사용할 당시에는 대다수의 PC방이 정품 윈도우를 사용해왔지만, 윈도우7 출시 이후 MS의 라이선스 정책이 변경되면서 어쩔 수 없이 고가의 라이선스를 구매할 수밖에 없는 실정을 토로한 것.

특히 이 과정에서 일부 PC방들이 라이선스 문제로 고소·고발되는 사태가 속출했고, 비용과 합의금을 감당하지 못해 폐업하는 업체들도 나왔다.

이에 양측은 PC방에 정품 소프트웨어 설치를 보다 활성화하고, 정품 소프트웨어 사용 문화를 정착하는 데 상호 협력키로 합의했다.

먼저 조합이 'PC방 헬프데스크'를 운영, 윈도우 라이선스 안내와 법률 지원 등 업계 애로사항 청취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MS 측은 PC방 운영 환경을 고려해 합리적인 가격의 윈도우 라이선스 도입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특히 양 기관의 역량을 결집해 윈도우 라이선스 정책의 업계 정착을 위해 함께 노력하고 △업무 혁신 △정보화 교육 △사회공헌 등과 같은 대외 활동을 공동 수행함으로써, PC방 업계의 발전을 도모할 예정이다. 

최승재 이사장은 "소프트웨어 부분은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해야 하는 것이 당연하지만 그간 소상공인들은 이런저런 사정으로 인해 이를 지키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이번 상호협력이 소상공인들의 라이선스 위반에 따른 피해가 최소화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제임스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사장은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항상 정품 소프트웨어를 얼마나 보급하느냐에 관심을 기울여 왔다. 이번 MOU는 PC방 업계의 현실을 반영해 상생 차원에서 협력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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