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1월 1일 기준 전국 표준단독주택의 평균 공시가격은 전년 대비 3.81% 상승했다. 이는 전년 상승률(3.53%)보다 0.28%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단독주택이란 공동주택을 제외한 다가구·다중·주상용·용도복합주택을 말한다.
권역별로는 서울·수도권이 3.48% 올라 전국 평균을 밑돈 반면 인천을 제외한 광역시(4.25%)와 수도권·광역시를 뺀 시·군(4.19%)는 4% 이상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시·도별로는 울산(8.66%)·세종(8.09%)·경남(5.87%)·경북(5.11%)·부산(4.74%)·제주(4.47%)·서울(4.33%)·전북(4.01%)·충북(3.89%) 9개가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반면 대구(3.23%)·대전(3.19%)·전남(3.12%)·충남(2.76%)·인천(2.67%)·강원(2.61%)·경기(2.31%)·광주(1.88%) 8개는 평균에 못 미쳤다.
울산의 경우 우정혁신도시 준공 예정 및 테크노산업단지 조성 등으로 주택 수요가 증가해 공시가 상승세에 영향을 미쳤다. 정부 이전이 진행 중인 세종도 인구유입 증가에 따른 주택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경남은 진주혁신도시와 거제·창원 보금자리주택 건설, 택지개발 사업 등, 경북은 울릉군 일주도로 개성 공사와 구미국가산업단지 조성, 김천혁신도시 등이 오름세를 유도했다. 동부산업관광단지(기장군)와 문현금융단지(남구) 등 개발 중인 부산도 오름폭이 높았다. 제주는 각종 관광시설 건설 등 부동산 투자와 인구가 지속 증가하고 있다.
서울은 삼성동 한전부지 매각과 롯데타워 개장 등이 개발호재로 작용했다. 단독주택부지 수요 증가와 건축비 증가에 따른 재조달원가 상승분도 변동률에 반영된 것으로 국토부는 분석했다.
광주는 남구청사 이전과 첨단2지구 택지개발 사업이 복구됐지만 전국 시·도 중 가장 낮은 상승폭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