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물리보안 3사가 어린이집 CCTV 시장을 놓고 한 판 승부를 펼친다.
ADT캡스, 에스원, KT텔레캅 등 물리보안 3사는 인천 어린이집 CCTV 사건이 사회적으로 파장을 일으키며 CCTV에 대한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보여 특화 서비스를 속속 내놓았다.
관련 업계는 "정부 지침에 따라 어린이집을 신규로 개설할 때는 CCTV를 반드시 설치해야만 인가를 받을 수 있을 예정인데다 CCTV 미설치 어린이집이 전국적으로 약 3만 여 곳 이상에 이를 것으로 보여 단기간에 수요가 폭증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ADT캡스는 안전한 어린이집 환경을 위해 어린이집 전용 특화 솔루션 ‘어린이집 CCTV 패키지’를 선보였다. 어린이집 CCTV 패키지는 선명한 HD급 고화질 영상을 스마트폰을 통해 실시간으로 어디서나 확인할 수 있다. 녹화된 영상은 임의삭제가 차단돼 두 달간 안전하게 보존된다.
긴급 상황에 대비한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비상버튼만 누르면 ADT캡스 대원이 긴급 출동하는 비상 출동 서비스를 제공, 외부인 침입이나 기타 긴급 상황에 손쉽게 대비할 수 있다. 또한 출입문 잠금장치 등을 통해 외부인 출입을 아예 차단하거나 통제할 수도 있다.
ADT캡스 어린이집 CCTV 패키지는 기존 ADT캡스 CCTV 대비 40%가량 저렴한 가격으로 더욱 합리적으로 안전한 어린이집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또한 서비스 구성에 따른 세 가지 패키지로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다.
특히 ADT캡스가 내놓은 어린이집 CCTV 패키지는 저장장치나 네트워크 장애가 발생했을 경우에도 걱정이 없다. DVR(디지털영상저장장치) 원격관리 시스템으로 각종 장애에도 즉시 조치가 가능히기 때문이다.
KT텔레캅도 DVR 방식으로 제공하는 '올레CCTV텔레캅'을 어린이집 등에 공급할 계획이다. 올레CCTV텔레캅은 풀 HD급 IP카메라를 활용해 경비구역의 영상을 선명하게 녹화, 기존 카메라보다 선명한 200만 화소급 카메라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다.
에스원도 기존 CCTV 렌털 서비스의 패키지를 강화해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어린이집 CCTV 수요에 대응한다.
에스원 관계자는 "보다 저렴한 가격대에 합리적인 서비스로 이용할 수 있는 CCTV 렌털서비스 영업을 강화할 것"이라며 "에스원 출동경비 서비스와 결합해 공급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한편 SK로 인수되며 국내 물리보안시장 4위 자리를 차지한 네오에스네트웍스(NSOK)도 SK텔레콤과 어린이집 CCTV 시장 공략에 나서기로 하면서 더욱 치열한 격전이 예상된다.
NSOK는 가격 부담을 느끼는 어린이집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강조할 예정이다. ‘NSOK 비디오 클라우드'는 SK텔레콤과 함께 개발한 서비스로, 클라우드 기반 지능형 HD CCTV 영상보안 서비스와 무인경비 서비스를 묶어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