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난방비가 0원이 나온 아파트가 전국에 5만 5174가구로 나타난 가운데, 이 중 64.2%는 실제로 난방을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이노근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초까지 전국 공동주택 906만 가구 중 의무관리대상 1만 2185개 단지 748만 가구에 대한 전수조사를 했다.
또한 9038가구(16.4%)는 미입주 등으로 입주자가 해당 아파트에 거주하지 않았으며, 여행이나 출장 등으로 난방을 하지 않은 가구도 1760가구(3.2%)였다.
문제는 계량기 고장을 그대로 방치해 관리비를 내지 않은 가구가 6904가구(12.5%)나 돼 관리소홀에 따른 난방비 미부과 가구가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 특히 계량기를 고의로 훼손한 가구도 11가구(0.02%)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