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는 2014년 연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7% 증가한 1조 3573억원으로 2년 연속 1조 클럽에 가입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27조 330억원) 소폭 감소한 26조 4555억원을 기록했다.
LG디스플레이는 셀 비즈니스(백라이트 모듈이 탑재되지 않은 반제품 형태의 판매) 비중 확대로 인해 매출이 소폭 감소했으나, 시장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생산라인의 효율적인 운영 전략으로 고부가가치 제품군인 초대형 TV 및 고해상도 모바일의 비중을 늘려 전년 대비 수익성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4분기엔 매출 8조3419억, 영입이익 625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32% 증가했다.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144% 증가한 것으로 2010년 2분기 이후 최대다.
매출은 전 분기 대비 27%,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10%, 전년 동기 대비 450% 올랐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 기준 제품별 판매 비중은 TV용 LCD 패널이 36%, 모바일용 패널이 23%, 태블릿 PC용 패널이 19%, 모니터용 패널이 14%, 노트북PC용 패널이 8%를 차지했다. 부채비율 95%, 유동비율 122%, 순차입금 비율 16%를 유지했다.
LG디스플레이가 분기 매출 8조원대를 달성한 것은 연말 성수기에도 지속된 패널사이즈의 대형화 트렌드 및 중소형 제품군의 신제품 출시 효과에 힘입은 결과이다.
또한 이러한 견조한 수요에 대형 제품 중심의 가격 상승 역시 긍정적인 영향을 주면서 11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 행진을 이어나갈 수 있었다.
올해에도 LG디스플레이는 OLED 성공을 위한 기반을 착실히 구축하는 동시에 IPS및 M+ 등을 기반으로 시장을 선도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2011년 이후 4년 만에 주당 5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 오는 3월 정기 주주총회의 승인을 거쳐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LG디스플레이 CFO(최고재무책임자) 김상돈 전무는 “2015년 1분기 출하량은 견조한 시장 수요 및 자사의 효율적인 생산라인 운영전략 등으로 예년 대비 비수기 영향이 완화된 수준인 한자릿수 중반(%)의 감소가 예상되나, 판가는 전반적으로 안정된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전무는 “계절적 요인으로 전 분기 대비 이익 규모가 감소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기술 차별화 및 원가 절감 노력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