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규하 기자 =나주로 이전한 한국전력공사가 10억 한도로 중소기업 협력연구개발비를 지원한다. 또 민관공동투자인 기술개발 사업이 성공할 경우 3년간 수의계약도 이뤄진 전망이다.
한국전력공사는 28일 나주시 본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15년 중소기업 동반성장 사업과 빛가람 혁신도시 지역진흥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
주요 지원 내용을 보면 중소기업 협력연구개발사업에 10억 한도로 연구개발비의 85%까지 지원한다. 중소기업청 민관공동투자 기술개발 사업에는 10억 한도로 연구비의 75%까지 정부와 한전이 공동지원하는 등 개발성공 때에는 3년간 수의계약이 이뤄진다.
중소기업 개발 제품과 기술은 현장시범설치 등 테스트 기회도 제공되며 국제전시회 및 수출촉진회 참가지원, 수출브랜드 인증사업(Kepco Trusted Partner) 등 해외 판로도 개척할 수 있다.
특히 한전은 광주전남지역 진흥을 위한 지역 산학연 R&D에 연간 100억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또 중소기업 육성펀드 2000억을 조성하는 등 해당지역으로 이전하는 기업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현재 한전은 에너지 신산업 유망 기업, 연구소, 전력 기자재, ICT 분야 기업을 광주전남지역으로 유치하는 방안에 고심하고 있다.
아울러 지역대학, 연구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미래 유망기술을 발굴하고 인재를 육성하는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
조환익 한전사장이 이날 중소기업 유관단체장·지역 중소기업 대표를 만나 지역 중소기업과의 협력 강화방안 등을 논의한 것도 이러한 맥락이다.
조환익 사장은 “지역 중소기업과의 협력 및 에너지밸리 구축은 단순한 기업 자체의 사회적 책임(CSR)을 넘어 지자체·주민이 모두 만족하는 공유가치를 창출하는 사업”이며 “한전은 소명의식으로 지역중소기업의 발전을 위해 새로운 지원정책을 개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중소기업 초청 간담회에는 광주전남 지방중소기업청 류붕걸 지방청장·광주전남 벤처기업협회 박철희 지역협회장·KTP 인증 중소기업·한백 김정호 사장 등 9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