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연구원 "남북관계 평화지수, 2분기 연속 상승세"

2015-01-28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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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재홍 기자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경제연구원은 28일 '2015년 1/4분기 한반도 평화지수 전망' 보고서를 통해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큰폭으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HRI 한반도 평화지수는 현대경제연구원이 연구원, 교수, 남북경협 기업대표 등 통일·외교·안보 전문가 10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얻은 결과다.

보고서는 지난해 4분기 평화지수는 1년만에 상승세로 반전돼 44.1을 기록함으로써 남북관계는 ‘긴장 고조 상태’에서 ‘협력·대립의 공존 상태’로 전환됐으며, 올해 1분기 기대지수 역시 전분기 대비 11.1포인트 상승한 51.8을 기록해 남북관계 전망에 대한 전문가들의 평가도 긍정적으로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실적치에 기초한 객관적 지표인 정량분석 지수는 1.9p 상승에 그쳤으나, 전문가 평가지수는 7.7p, 기대지수는 11.1p나 상승해 체감지수가 더 많이 상승했다.

보고서는 이에 대해 북한 실세 3인방의 방문과 남북 양측 정상들이 신년사에서 광복 70주년을 기념할만한 공동행사 추진이나 남북관계 개선의 전환점을 마련하자고 제안한 데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평가했다.

객관적 지표인 정량분석 지수는 개성공단 사업 증가 등으로 상승세를 유지했다.

이는 개성공단의 남북경협 사업이 지난 3분기 12.2%에서 4분기에는 16.2%로 증가율이 확대된데 따른 것이다.

아울러 성향별 구분 없이 남북관계에 대한 모든 전문가들의 평가가 호전되었으며, 특히 진보 성향의 평가가 가장 긍정적으로 나타났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보고서는 "남북한 모두 관계 개선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개선 의지도 있는 만큼, 대화 분위기 조성을 위한 ‘실질적 성과 도출’ 노력이 필요하다"며 △작은 성과라도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유도하고 우리 정부의 진정성을 전달할 수 있는 보다 적극적이고 선제적 분위기 조성과 △상호 신뢰 회복과 진정성 전달 차원에서 ‘일시적·시범적’ 사업을 추진 △민간의 남북경협 활성화를 통해 상생의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북한의 개혁·개방 정책 지원 등을 과제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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