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률·고용창출 높은 가젤형 기업에 1조 2000억원 투입

2015-01-2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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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청, 2017년까지 1500개 기업 발굴하는 '고성장 기업 육성 프로그램' 추진

[자료=중기청]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정부가 고성장 기업, 이른바 가젤형 기업 맞춤 정책을 시행한다.

28일 중소기업청은 고용 효과가 높은 고성장 기업을 발굴, 육성하는 '고성장 기업 육성 프로그램'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우선 이번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오는 2017년까지 3년 간, 매년 500개씩 총 1500개 기업을 발굴할 계획이다.

이들 고성장 기업에는 △수출마케팅 △정책자금 △R&D 패키지 방식으로 2017년까지 3년간 약 1조 2000억원의 재원이 투입된다.

고성장 기업 지원기준은 OECD의 '최근 3년간 연평균 매출 또는 고용증가율 20% 이상'을 바탕으로 마련했다. 지역중소기업 육성을 위해 지방소재기업은 연평균 15% 이상 증가한 기업도 대상에 포함시켰다.

2012년 통계청 자료 기준으로 최근 국내 고성장 기업은 2만 3726개다. 이들 중 상당수가 100억원 미만의 중기업 초기기업으로, 평균 업력은 12.4년이다. 창업 시기를 벗어나 성장기에 접어든 기업들로 내수시장을 기반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는 9.8%에 달하는 이들 고성장 기업이 신규 일자리의 33.4%를 창출하고 있다.

중기청 중견기업정책과 관계자는 "이번 육성 프로그램은 일자리 창출 효과가 높은 고성장 기업을 정책 대상으로 삼아 빠른 성장에 따른 성장애로 극복 및 성장 모멘텀을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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