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땅값 1.96% 상승… 세종시가 전국 최고

2015-01-2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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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국토교통부]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지난해 전국 땅값이 안정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세종시가 3년 연속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2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땅값 상승률은 1.96%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는 2007년 이후 7년 만에 물가상승률을 웃도는 수준으로 전환된 것으로, 50개월 연속 소폭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역별로는 세종시 땅값이 4.53% 상승해 3년 연속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행복도시 개발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세종시를 포함한 전국 17개 시·도가 모두 상승한 가운데 서울·수도권은 1.91%, 지방은 2.06% 올랐다.

제주(3.73%), 대구(3.15%) 등이 전국 평균을 상회했고, 서울(2.66%)은 2013년 9월부터 16개월 연속 오름세다. 특히 대구는 테크노폴리스 개발 등으로 달성군(4.71%)이 가장 크게 상승했다.

반면 인천 강화군(-0.11%)은 개발사업 부진 등으로 소폭 하락했다.

용도지역별로는 모든 용도지역이 상승한 가운데 주거지역(2.40%), 계획관리지역(2.07%), 공업지역(1.87%) 등의 순이었다.

이용상황별로는 주거용(2.03%), 상업용(1.88%), 공장용지(1.77%) 순으로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지난해 전체 토지거래량은 총 264만 필지로 전년 대비 17.9% 증가했다. 2006년 이후 최대치다. 세종시(57.6%)를 비롯해 제주(31.6%), 서울(31.0%), 인천(22.9%) 등 전국 시·도에서 거래량이 늘었다.

건축물 부속토지를 제외한 순수 토지 거래량은 같은 기간 11.0% 증가한 100만 필지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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