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베스틸, 실적 순이익 성장세 미미할 듯… '보유' [KB투자증권]

2015-01-28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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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KB투자증권은 28일 세아베스틸에 대해 "2015년 실적도 순이익 증가가 미미한 가운데, 경쟁사 증설로 멀티플(주가 배수)이 낮아질 수 있다"며 투자의견 '보유'와 목표주가 3만5000원을 유지했다.

김현태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세아베스틸은 철스크랩 가격 하락으로 올해 1분기에도 실적 개선은 이어질 전망"이라며 "다만 포스코 특수강 실적, 현대제철 특수강 공장 가동 등을 감안하면 수익성은 4분기까지 완만히 낮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세아베스틸의 4분기 영업이익은 513억원으로 시장의 전망치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철스크랩 원가가 톤당 3만5000원 하락했고(기존 예상 2만원 하락), 환율 상승에 따른 수출 평균판매단가(ASP) 개선이 주 원인이라는 게 김 연구원의 설명이다.

철스크랩 원가는 올해 1분기에도 전분기대비 4만원 가량 낮아질 것으로 예상돼, 자동차향 특수강 ASP는 인하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지난해 말 인수를 결정한 포스코 특수강의 낮은 영업실적이 2분기부터 반영되고, 4분기부터 현대제철 특수강 공장 가동에 따른 경쟁사 증설 영향이 미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세아베스틸은 내수 판매 비중이 높고, 수요가 견조한 자동차향 의존도가 35%로 높아 여타 철강사 대비 양호한 실적을 달성하고 있다"면서도 "현대제철 특수강 가동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특수강 수출이 분기 7만5000톤(수출 비중 17%) 수준에 정체돼 있는 점은 불안 요소"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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