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대원으로 추정되는 무장괴한 최소 3명은 이날 오전 10시쯤 5성급의 코린시아 호텔을 습격해 폭탄 공격을 했다. 이 IS 대원 추정 무장괴한들은 호텔 내에서 인질극도 벌였다.
리비아 호텔 습격 과정에서 한국인 1명과 미국인 1명, 프랑스인 1명, 필리핀인 2명 등 외국인 5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산됐다. AFP는 “전체 사망자는 리비아 경비원 등을 포함해 9명에 달하고 부상자도 5명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쿠웨이트 국영 KUNA 통신도 이날 리비아 보안국 대변인 무함마드 함자의 말을 인용해 리비아 호텔 습격에 대해 “한국인, 미국인, 프랑스인 1명씩과 필리핀 여성 2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현재 한국 정부는 다양한 경로를 통해 사망자 중에 한국인이 포함됐는지 여부 등을 파악하고 있다.
리비아 내에는 현재 한국 교민이 45명 정도 된다.
이번에 IS 대원 추정 무징괴한으로부터 폭탄 공격을 받은 코린시아 호텔은 외국 외교관과 사업가, 리비아 정부 관리들이 주로 머무는 리비아 내 최고급 호텔이다.
목격자에 따르면 폭발물이 장착된 조끼를 입은 이 IS 대원 추정 무장괴한들은 차량폭탄을 이용해 정문을 공격하고 호텔 로비에서 무차별로 총격을 가했다. 로비에서 IS 대원 추정 무징괴한과 경비원 간 총격전도 있었다.
이 IS 대원 추정 무장괴한들의 공격으로 호텔 유리창이 깨지고 주차장에서는 최소 5대의 차량이 불탔다.
일부 호텔 직원은 외국인 투숙객 등과 함께 뒷문을 이용해 주차장 쪽으로 도망쳤다.
IS 대원 추정 무장괴한들은 이후 호텔 주변을 에워싼 리비아 보안군과 4시간 정도 대치했고 이후 상황은 종료됐다. 이 IS 대원 추정 무장 괴한들은 포위되자 이 호텔 24층에서 자폭했다.
리비아의 한 관리는 리비아 호텔 습격에 대해 “호텔은 통제 아래에 있고 현재 더 이상의 인질은 없다”고 말했다.
IS의 리비아 지부는 트위터로 리비아 호텔 습격에 대해 “이번 공격은 자신들의 소행”이라며 “최근 아부 아나스 알리비가 사망한 것에 보복하기 위해 이번 공격을 감행했다”고 주장했다.
알카에다 소속 조직원으로 알려진 알리비는 지난 2013년 10월 리비아 트리폴리에서 미군 특수부대에 붙잡혀 미국으로 이송됐고 이달 초 재판을 앞두고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