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의 3개월 기상전망 자료에 따르면 3월까지는 평년 기온을 유지하거나 약간 높겠고, 강수량은 1월은 예년과 비슷하고 2월은 예년보다 비슷하거나 많을 전망이다. 3월에는 강수량이 예년과 비슷할 것이라는 예보가 있어, 최근 숲이 우거지며 낙엽 등 산림 내 가연물질 증가로 산불위험이 상존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삼일절(일), 청명․한식(일,월), 어린이날(화), 석가탄신일(월) 등 주요 공휴일이 주말과 연계됨에 따라 등산․휴양객이 증가될 것으로 예상되어 어느 때 보다 산불발생 위험이 높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최근 10년 동안 도내 봄철 산불피해 원인을 보면 입산자 실화와 논밭두렁소각, 쓰레기 소각 행위 등이 전체 산불피해의 65%을 차지하는 등 대부분의 산불이 입산자 부주의로 발생되고 있어, 충북도는 금년에도 기상상황에 따라 단계별로 119천㏊에 대해 입산을 통제하는 한편, 131개 노선 552㎞의 등산로를 폐쇄할 계획이다.
입산통제구역 내 무단입산과 산림 내 인화물질을 소지행위가 금지되며 위반 시에는 3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특히 소각이 필요한 농산폐기물이나 논·밭두렁은 반드시 시·군 산림부서와 협의하여 소각기간 내 산불진화대원의 지원 하에 실시토록 당부하고 있다.
충북도는 올해도 산불예방과 진화를 위하여 산불감시원, 산불전문진화대원 1,510명을 산불발생 취약지에 집중 배치하여 예방활동과 산불발생에 적극대처 하는 한편 산불의 효율적 진화를 위하여 산불 진화차, 기계화시스템 등 진화장비를 확충할 계획이다.
또한 정월대보름, 청명, 한식, 산나물 채취 등 계절별, 시기별 맞춤형 산불예방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시·군별 기계화 지상진화대를 편성 운영할 방침이다.
또 관내 산림청 진천항공관리소와 협조체계를 강화하여 항공계도 등 입체적인 산불예방 활동과 산불발생시 지상진화 인력과 헬기공중진화 등 체계적인 초동진화체제를 구축하여 산림피해를 최소화 할 계획이다.
신동명 도 산림녹지과장은 “봄철 산불발생의 주원인은 입산자 실화와 논‧밭두렁 소각 등 인위적인 산불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며 “입산시 화기물 휴대금지와 산림과 인접한 곳에서의 논‧밭두렁 소각행위를 금지토록 하고, 산불 발견 시에는 도와 각 시‧군 산불방지 대책본부 상황실(043-220-3772) 또는 가까운 행정기관에 신속히 신고하여 초동진화에 협조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