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현대차그룹이 중국 3대 IT 업체 중 하나인 바이두와 손잡고 중국 커넥티드카 시장 공략에 나선다.
27일 중국 최초로 베이징에서 열린 커넥티비티 플랫폼 '카라이프(CarLife)' 출시 행사에 참석한 바이두 류쥔(刘骏) 부사장은 “향후 현대차그룹, 아우디폭스바겐그룹, GM그룹과 함께 중국 차량 IT 시장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 밝혔다.
이 날 행사에는, 현대차그룹 관계자를 비롯하여 아우디폭스바겐 그룹, GM그룹 등 자동차 업계 관계자와 기자단이 참석하며 높은 관심을 나타냈고, 현대차그룹은 신형 LF쏘나타 전시 및 그룹 소개 영상을 방영하며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이미지를 제고시켰다.
CarLife는 일부 안드로이드 폰에만 적용 가능했던 기존 미러링크 기술과는 다르게 USB 또는 Wi-Fi만 있으면 구글 안드로이드, 애플 iOS 등 운영체제와 손쉽게 연동이 가능하여, 중국 내 95% 이상의 스마트폰 유저를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향후에는 음성인식, 맛집 및 주차장 검색 등의 다양한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중국 정부는 스마트폰과 차량의 연동 서비스인 애플 Car Play와 구글 Android Auto에 대한 공식적인 지원 발표를 하지 않고 있다. 이에 현대차그룹은 중국 지역 폰 커넥티비티 서비스 대응을 위해 지난해 말 바이두 社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협업을 진행 중이다.
앞으로 현대차그룹은 오는 4월 중국 상하이 모터쇼에 바이두와 함께 공동 부스를 설치하여 CarLife를 전시를 통한 현지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