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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영업이익(손실) 추이(단위: 억원).[자료=GS건설 사업보고서 및 공시자료]
아주경제 장기영 기자 = 2013년 1조원에 가까운 영업적자를 기록했던 GS건설이 1년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신규 수주액은 활발한 해외 플랜트 수주에 힘입어 3년만에 10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2분기(4~6월) 111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7분기만에 흑자전환한데 이어 3분기(7~9월) 239억원, 4분기(10~12월) 345억원으로 흑자폭을 키웠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 역시 8273억원 손실에서 90억원 이익으로 돌아섰다.
매출액은 9조4796억원으로 전년 9조5658억원에 비해 862억원(0.9%) 감소했다.
신규 수주액은 중동지역 플랜트 수주에 힘입어 11조2160억원으로 기록하며 2011년 이후 3년만 10조원을 넘어섰다.
특히 플랜트부문 신규 수주액은 이라크 카르발라 프로젝트, 쿠웨이트 클린 퓨얼 프로젝트 수주액을 포함해 5조8300억원에 달했다.
건축‧주택부문도 방배5구역, 신반포6차 등 주요 지역 재개발‧재건축 도시정비사업에서 3조2380억원을 수주했다.
한편 GS건설은 올해 매출액이 지난해 보다 6204억원(6.54%) 늘어난 10조1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규 수주액은 11조8500억원으로 6340억원(5.65%)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GS건설 관계자는 “외형 성장보다는 선별 수주 등 수익성에 초점을 맞춘 내실경영이 성과를 거둔 한 해였다”며 “올해도 원가 혁신과 시공역량 강화, 실행 중심의 문화 구축 등 본원적 경쟁력 강화에 집중해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