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은행들이 올해 주요 전략으로 혁신과 변화, 영업 강화 등을 내세웠다. 핀테크와 기술금융, 인터넷은행 등 금융 패러다임의 변화와 더불어 수익 강화와 내실 다지기가 주요 현안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이날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소재 신한은행 연수원에서 2015년 상반기 경영전략회의를 열었다. 임영진 신한은행장 직무대행은 올 상반기 경영전략을 ‘창조적 혁신’으로 제시했다.
앞서 권선주 기업은행장도 ‘혁신을 통한 성장’으로 글로벌 100대 은행에 진입하자고 강조했다. 권 행장은 지난 23일 “평생고객화는 계좌이동제를 앞두고 IBK가 1등 은행이 되기 위한 강력한 무기”라며 “이를 위해 고객의 상황별 맞춤 금융서비스 제공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기업은행은 ▲수익창출력 제고 ▲기술금융 선도지위 강화 ▲핀테크 산업 주도 ▲조직과 신채널 전략 수립 등을 올해 주요 추진사업으로 정했다. 아울러 고객 응대 기본원칙으로 정확·정직·정성을 제시한 ‘3정 혁신활동’을 선포하고, 고객으로부터 신뢰받는 은행으로 거듭날 것을 결의했다.
취임 후 첫 경영전략회의를 연 이광구 우리은행장은 올해 경영전략으로 '24·365 혁신 프로젝트'를 통한 영업력 확대를 내놓았다. 이 행장은 지난 24일 경영전략회의에서 스웨덴 한델스방켄과 미국의 웰스파고 은행을 예로 들며 “적극적으로 영업에 임해달라”고 임직원들에게 주문했다.
365 프로젝트란 △성공적인 민영화 △금융산업 혁신 △글로벌시장 확대라는 3대 미션과, △금융산업 선도 △금융소비자 보호 △고객기반 확대 △우량자산 증대 △수익성 확보 △건전성 개선 6대 혁신전략, 그리고 △고객 수 △자산 △당기순이익 △고정이하여신 △해외사업비중 등 5대 목표를 말한다. 이를 달성하기 위한 24개 세부과제도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