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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터넷화면 캡처]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이 모여 만든 '416 가족협의회'가 '세월호 선체 인양' 등을 촉구하며 안산에서 팽목항까지 20일간 릴레이 도보행진을 시작했다.
전날 창립총회를 연 사단법인 '4·16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 등을 위한 피해자 가족협의회'는 26일 오전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정부합동분향소 앞에서 출범식 겸 기자회견을 열고 진실규명을 위한 선체 인양을 촉구하하는 발표를 가졌다.
이어 마이크를 넘겨 받은 박래군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 공동운영위원장은 "팽목항에 다녀왔지만 정부는 없었다"고 운을 뗏다.
그는 "선체를 인양하겠다던 정부가 지금은 인양을 반대하는 말을 흘린다"며 "가족들이 안산부터 팽목항까지 길을 걸으며 진실을 알려야 한다는 사실이 안타깝다"고 전했다.
이날 분향소 앞에 모인 416 가족협의회, 시민단체 회원 등 300여명은 '진실을 인양하라'는 문구가 적인 노란색 조끼를 입고 수원역까지 걸음을 옮겼다.
행진은 릴레이 방식으로 진행되며, 단원고 희생학생 가족들은 매일 저녁 7시 다른 반 가족들과 교대한다. 시민들은 각 지역 거점에서 도보행진에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안산-팽목항 릴레이 도보행진단은 수원, 대전, 익산, 광주 등을 거쳐 내달 14일 오후 4시 팽목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한편 아직까지 찾지 못한 세월호 실종자는 단원고 학생 4명, 단원고 교사 2명, 일반인 3명 등 총 9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