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국가(IS)“일본인 인질 유카와 하루나 처형”

2015-01-26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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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국가(IS) 추정 세력에 억류된 고토 겐지로 보이는 인물이 다른 인질 유카와 하루나로 추정되는 인물의 '피살' 사진을 들고 서 있는 모습[사진 출처: 'News2Share' 유투브 동영상 캡처]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이라크와 시리아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납치한 2명의 일본인 인질 중 한 명인 유카와 하루나(42)씨를 살해했음을 밝혔다.

IS는 25일(현지시간) 밤 자체 운영하는 아랍어 라디오 알바얀에서 “경고를 이행했다”며 “주어진 시한이 종료해 일본인 인질 유카와 하루나를 처형했다”고 말했다고 AFP 등 주요 외신들이 전했다.

알바얀 라디오는 뉴스시간에 38초 동안 아나운서의 음성으로 “IS는 경고한 대로 일본인 인질을 살해했다”고 밝혔다.

아나운서는 “다른 일본인 인질이 자신의 석방을 위한 조건으로 요르단에 사형수로 갇힌 여성 테러범 사지다 알리샤위를 석방하라고 일본 정부에 압력을 가하도록 친척들에게 호소했다”고 말했다.

알바얀은 이라크와 시리아의 IS 점령지역에서 방송된다. 앞서 전날 밤에는 유카와 씨를 살해했다고 주장하는 영상이 유튜브로 공개됐다.

IS는 지난 20일 온라인 메시지로 "72시간 내로 2억 달러(약 2165억원)의 몸값을 지급하지 않으면 유카와 씨와 고토 씨를 살해하겠다"고 위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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