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축구협회 제공]
아주경제 김주은 기자 = 23일 열린 8강전에서 이란과 일본이라는 아시아 최고의 팀들이 승부차기 끝에 탈락하면서 아시아 빅4 중 살아남은 팀은 한국과 호주뿐이다. 과연 이미 조별리그를 통해 만난 바 있는 두 팀은 결승에서 조우하게 될까.
4강대진이 확정된 현재 대진표를 보면 어색함이 감돈다. 한국은 이라크와 26일 오후 6시 맞붙고, 호주는 27일 오후 6시 아랍에미리트와 맞붙는 것. 전 세계 축구 팬들은 당연히 한국-이란, 호주-일본의 대진을 염두에 둘 정도로 ‘아시아 빅4’인 한국, 일본, 이란, 호주의 전력은 다른 팀들과는 분명 차이가 있었다.
한국과 호주에게는 희소식이다. 물론 이라크와 아랍에미리트도 위협적인 상대지만 그보다 훨씬 부담스러운 상대인 이란과 일본을 만나지 않는다는 점은 분명 득이다. 객관적 전력에서도 아무래도 두 팀에 비해 이라크와 아랍에미리트는 부족하기에 이변이 없는한 두 팀은 결승에서 만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과연 한국은 호주와 결승에서 다시 조우할 수 있을까. 김칫국을 마셔서는 안 될 노릇이지만 일본과 이라크의 탈락으로 인해 이 가능성이 1%라도 높아진 것은 부인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