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로스 감독은 23일(이하 한국시간) 호주 아시안컵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란 선수들은 승리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했다. 나는 그들의 경기 방식이 자랑스럽다”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이란은 이날 호주 캔버라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15 호주 아시안컵 8강전 이라크와의 경기에서 연장전까지 3-3으로 비긴 후 승부차기에서 6-7로 패했다. 수적 열세에도 끈질기게 이라크를 물고 늘어지며 명승부를 연출했다.
케이로스 감독은 “우리는 이제 집으로 돌아간다. 마음이 아프다”라면서 “선수들은 정말 열심히 해줬다. 그들은 팬들로부터 존경을 받을 만한 자격이 있다”라고 선수들을 감싸 안았다.
이어 케이로스 감독은 한국과 4강전을 앞둔 이라크를 응원하기도 했다. 케이로스 감독은 “이라크의 4강 진출을 축하한다. 그들 또한 이란 팬들에게 존경 받을 만하다”라며 “한국과의 경기에 행운이 깃들길 바란다”라고 말을 마쳤다.
한편, 이란을 꺾고 4강에 오른 이라크는 오는 26일 오후 6시 한국과 결승전 진출을 놓고 피할 수 없는 맞대결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