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ECB 전면적 양적완화로 상승세 지속,DAX 30 지수 연일 최고치

2015-01-24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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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아이클릭아트 ]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23일(현지시간) 유럽증시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전면적 양적완화 시행으로 상승세를 지속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2.05% 상승한 1만649.58을 기록했다. 사상 최고치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93% 오른 4640.69에,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53% 상승한 6832.83에 각각 장을 마쳤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50지수는 1.90% 오른 3385.80을, 25일 총선이 실시되는 그리스 증시는 6.14% 올랐다.

ECB는 지난 22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본부에서 통화정책위원회 회의를 개최해 올 3월부터 최소한(at least) 내년 9월까지 국채 매입 등을 통해 매월 600억 유로씩 유동성을 공급하는 전면적 유럽 양적완화를 실시하기로 했다.

전면적 유럽 양적완화 시행으로 ECB는 3월부터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회원국 국채뿐 아니라 유로존에 있는 대행기관(agencies)이나 국제적·초국적 기관(institutions)의 채권을 매입해 최소 내년 9월까지 1조1400억 유로를 시중에 공급한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이날 프랑크푸르트 본부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유럽 양적완화에 대해 “매입 대상은 작년부터 사들이기 시작한 자산담보부증권(ABS), 커버드본드을 포함해 2년∼30년 만기물의 각종 채권을 망라한다”며 “인플레이션율 중기 목표(2%)를 보면서 양적완화를 저울질하겠다”고 말했다. 유럽 양적완화 적용 기간이 연장될 수 있음을 시사한 것.

마리오 드라기 총재는 유럽 양적완화에 대해 “총선을 앞두고 관심을 끄는 채권 위험국가인 그리스 채권도 내년 7월부터 매입하기 시작하겠다”며 “(유럽 양적완화로) 부양 효과가 발휘되면 올해 말 인플레이션율이 높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럽 양적완화와 아울러 ECB는 기준금리, 예금금리, 한계대출금리 등 주요 금리를 당분간 동결해 이날도 이들 금리를 현행 0.05%, -0.20%, 0.03%로 각각 동결했다.

자산운용사 릭소 에셋매니지먼트의 잔 에세라프 비통 리서치 팀장은 유럽 양적완화에 대해 “유럽 양적완화 규모가 시장의 기대를 대부분 채웠다”며 “이제는 관심이 유로존의 물가상승률로 이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BMW가 5% 가까이 올랐고, PSA 푸조 시트레는 2% 상승했다. 아디다스는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으로 4% 정도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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