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신임 국무총리 내정자는 23일 새정치민주연합 대표회의실을 찾아 문희상 비대위원장과 만나 대화를 나눴다. 이완구 내정자는 “평소 존경하고 따르고 싶은 형님 같은 푸근함을 느꼈던 분이다. 존경하는 문 위원장님 말을 명심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문 비대위원장이 이완구 내정자에게 “이름의 ‘구’가 어떤 ‘구’를 쓰느냐”고 물었고 이완구 내정자는 “숫자 ‘九’”라고 답했다.
문 비대위원장은 “요즘 미생(未生)이란 단어와 함께 완생(完生)이란 말을 자주 쓰는데 이름에 완자가 있고, 구자를 쓰니 십(十)을 향해 완생하시길 바란다”라고 말해 훈훈함을 더했다.
이 내정자는 “자주 찾아 뵙고 도움 청하겠다”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