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은 지난 2005년 조립용 서버를 통합하고 노후화된 하드웨어 서버를 교체하기 위해 처음 VM웨어의 서버 가상화 솔루션을 도입해 3대의 물리적 서버로 22대의 가상머신을 구성했다.
이후, 2012년 가상머신 4대를 추가했고, 2014년 11월 6대의 물리적 서버로 81대의 가상머신을 구축하는 대규모 업그레이드를 진행했다. 업그레이드를 위해 여러 솔루션을 테스트한 대우건설은 리눅스 기반으로 보안패치를 별도로 설치할 필요가 없고, 최적화된 UI(사용자 인터페이스)와 관리 편의 및 기술 지원을 제공하는 VM웨어 'vSphere'의 재도입을 결정했다.
이번 서버 가상화 프로젝트를 통해 대우건설은 홈페이지와 기기/방화벽 보안, 모바일 음성/영상 컨퍼런스, 대용량 메일, 도서 관리 시스템 등을 포함하는 전사 관리 시스템뿐만 아니라 펌뱅킹, 법인카드, 전자무역, 가상계좌, 전자세금계산서 등 재무 분야 및 모델링, 소음 모니터링 등의 개발/테스트 부서와 배관물량 산출과 자재 재고관리 등의 플랜트 분야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업무를 가상화 기반에서 운영할 수 있게 됐다.
특히 가장 큰 성과는 신규 서버 구성 시 준비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됐다는 점이다. 기존에는 시스템 도입이 필요할 경우 구매 예산 신청과 결재, 서버와 네트워크 설치까지 한달 이상 소요됐다. 그러나 추가로 필요한 서버를 구매하는 대신 가상머신을 생성, 배포할 수 있게 되면서 준비 기간이 단 하루에서 이틀 이내로 단축되어 각 부서별 신규 서버 수요에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
서버 관리가 한층 쉽고 편리해진 점도 큰 성과다. 중앙 관리 툴을 이용하기 때문에 개별 가상머신의 실시간 성능 모니터링과 헬스 체크, 리소스 할당과 밸런싱 등 전반적인 환경 관리가 용이해졌다. 또한 라이브 마이그레이션과 동적인 자원관리가 가능해지면서 서버 자원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됐고, 로드 분산 등을 위한 다운타임(휴지 기간)이 감소했다.
클라우드 관리 솔루션인 vSOM(vSphere with Operations Management)을 함께 도입한 덕에 향후 더 큰 관리 편의성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
김상돈 대우건설 IT기획팀장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기존 서버, 네트워크 등의 하드웨어나 백업 소프트웨어 구매비용뿐만 아니라 데이터센터 상면공간도 1/3 정도로 줄였다. 또한, 물리적 서버 장애에 대한 이중화와 클러스터링을 통해 보안 수준도 크게 높였다.” 며 “올해에는 전사적인 사내 클라우드 환경을 구축해 필요한 IT인프라를 보다 빠르고 원활하게 제공할 계획” 이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