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광희동에 깃든 역사, 전시관에서 한눈에'
중구(구청장 최창식)는 광희동의 과거 모습을 담은 '광희동 역사전시관'을 동 주민센터 2층 복합커뮤니티공간에 조성했다고 22일 밝혔다. 2013년 7월 전국 최초로 동 역사전시관이 설치된 중림동, 회현동에 이어 세 번째이다.
광희동 역사전시관에서는 조선 초기~일제 강점기, 해방~1980년, 1980년대~현재 등 시대별로 과거와 현재가 펼쳐진다. 우선 도입부에서는 역사적 형성 과정과 공간적 특성이 그래픽으로 보여진다.
이어 1396년 도성을 건설할 때 사소문 중 하나로 세워진 광희문의 변천사를 엿볼 수 있다. 1925년 건립된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종합운동장이었던 경성운동장(동대문운동장)의 완공 당시와 2008년 철거 전까지 전성기가 축소 모형, 사진, 동영상으로 보여진다.
현재에는 대형 쇼핑몰이 하나둘씩 생겨 지금은 최고의 시설을 자랑하는 화려한 동대문패션타운이 소개된다. 토박이가 많은 광희동을 추억하는 어르신들과 대표 인물들과의 인터뷰 자료도 영상으로 틀어준다.
최창식 구청장은 "서울 600년의 역사와 문화를 간직하고 있는 중구에는 스토리텔링 소재가 무궁무진하다"며 "중림동, 회현동과 광희동에 이어 15개 동의 사진자료와 유물들을 모아 동별로 역사전시관을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