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 전체 화재 10건 중 1건은 공동주택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음식물 조리 시 부주의로 인한 화재 발생이 가장 많았다.
22일 화재보험협회에 따르면 2014년에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4만2135건의 화재 중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서의 화재가 4231건으로 전체 화재의 10%를 차지했다.
부주의로 분류되는 세부요인을 살펴보면 음식물 조리에 의한 화재가 1389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담배꽁초에 의한 화재가 643건, 난로 및 양초 등의 불씨·화원 방치가 192건, 빨래삼기 100건 순으로 일상생활과 관련된 원인이 많았다.
화재보험협회 관계자는 "아파트와 같은 공동주택은 독립적인 공간이며 거주자가 휴식중이거나 취침상태일 경우가 많으므로, 사람들이 주로 활동하는 시설보다 인명피해 발생위험이 높아 각별히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부주의로 인한 화재 비율이 높은 만큼, 각 세대마다 화재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평소 화재예방을 생활화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