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순영 기자= 대전 소닉붐현상 영상, “꽝”소리와 함께 폭발음 지진·사고로 오해도…대전 소닉붐현상 영상, “꽝”소리와 함께 폭발음 지진·사고로 오해도
Q. 21일 오후 대전에서 소닉붐 현상 때문에 한때 혼란이 있었죠? 영상을 보면 “꽝” 소리와 함께 지진이나 사고 등 괴소문까지 나돌았다고요?
대전 소닉붐은 ‘쾅’하는 소리와 함께 건물이 흔들릴 정도의 진동까지 더해져 시민들이 많이 놀랐다고 하는데요.
관련기사
이 소닉붐은 대전 동구와 서구, 대덕구 등 도심 전역에 걸쳐 광범위하게 울렸다고 합니다.
대전 시민들은 엄청난 소음의 소닉붐에 사고가 났는지 건물 밖으로 나와 주변을 살피기도 했을 정도였는데요.
소리가 얼마나 컸던지 한때 카이스트에서 실험을 하다 낸 폭발음이라는 소문까지 돌았습니다.
소닉붐 때문에 SNS에도 정체를 묻는 글들이 가득 찼고 대전소방본부에도 굉음의 정체를 문의하는 전화가 빗발쳤다고 합니다.
소닉붐은 전투기가 음속을 넘나들며 비행하는 순간 발생하는 소리입니다.
그런데 이 소닉붐 현상이 대전에서 연례행사처럼 계속되고 있다는 것이 문제인데요.
지난 2011년부터 소닉붐 굉음이 1~3월 비슷한 시기에 매년 반복되고 있습니다.
공군 관계자는 이날 굉음이 있은 지 한참 후에야 KF-16 전투기 한 대가 훈련 임무 수행 중에 낸 소음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지난 2011년에도 공F5 전투기 3대가, 2012년에도 KF-16 전투기 한 대가 대전 인근 상공에서 훈련하며 소닉붐을 낸 적이 있었는데요.
대전 시민들은 매년 연례행사처럼 소닉붐으로 불편을 겪고 있어 시나 군 차원에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