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재난·사고로부터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주민안전체계를 구축하겠습니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올해 안전도시 실현을 구정 최우선 목표로 삼았다. 구는 올해 1월 1일자로 위기상황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고 각종 재난에는 능동적 대처를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강화된 조직과 인력을 바탕으로 실질적이면서 반복적인 훈련에 나서, 각종 재난 및 사고로부터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위기관리시스템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노 구청장은 "민선 5기부터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항구적 수해예방 차원에서 빗물저류배수시설 확충, 하수암거 확장, 빗물펌프장 증설공사 등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장기적 경기침체와 맞물려 구 재정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그렇지만 활력 넘치는 미래도시 건설을 위한 우리구만의 특화된 경제발전 전략을 마련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가시적인 성과들이 점차 나타나고 있는 마곡지구 개발을 통해 차세대 서울의 경제발전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기틀을 다져나간다. 이와 함께 지속가능한 일자리 창출사업에 매진하는 한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전통시장의 실질적인 지원을 강화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끈다.
노현송 구청장은 민선 6기 임기 내 마곡첨단도시 건설을 본 궤도에 올려놓겠다고 다짐했다. 공항 고도제한 완화와 관련, 오는 5월에 국토교통부 및 ICAO(국제민간항공기구)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세미나를 열어 주민들의 염원을 전달하는 등 실질적인 방안을 추진한다.
노 구청장은 주민과의 상생 방안에 대해 '소통'을 강조했다. 어떤 결론이나 진정성을 찾아가는 가장 중요한 방법인 소통이 지방자치의 작동 원리라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모든 대화의 창구를 열어놓고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누면서 맞춤행정이 되도록 노력해왔다고 했다. 이달부터 '구청장과의 수요데이트를 본격 가동, 주민들에게서 구정 정책이나 살림살이 등의 솔직한 의견과 불편사항을 듣고 해결방안까지 함께 찾는다.
구청의 행정조직에 관해서는 인사를 거듭 강조했다. 노 구청장은 "조직은 인사 절차와 방식, 결과에 따라 사기가 절대적으로 좌우된다. 사기가 높아지면 맡은 바 업무를 잘 해내 구정이 원활하게 돌아간다"며 "반면 부조리 인사가 발생할 경우 그 폐해는 내부에서 그치지 않고 주민들에게도 피해를 끼친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훌륭한 조직을 만들기 위해서 합리적이고 공정한 인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원칙에 입각한 합리적 공정성이 조직은 물론이고 지방자치의 정의와 내실을 보장하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불확실성의 시대에 현실이 그리 녹록치 않다는 노현송 구청장은 "어려운 여건을 탓하고만 있기에는 해야할 일이 너무나 많다. 지금의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안전한 강서, 명품도시 강서를 반드시 완성해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