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 사키(사진)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최근 북한과 미국이 싱가포르에서 한 '트랙 1.5'(반관반민) 형태의 접촉에 대해 “우리(미국 정부) 입장에는 아무런 변화도 없고 입장 변경도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리용호 외무성 부상이 조건 없는 대화 복귀를 제안한 것에 대해선 “위협적인 언사나 공허한 제안(empty proposals) 모두 긍정적인 신호로 여기지 않는다”고 밝혔다.
사키 대변인은 “미국뿐 아니라 6자회담 당사국들이 중요하게 여기는 점은 북한이 2005년 공동성명을 포함한 국제 의무를 준수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라며 “공(부담)은 오랫동안 북한 쪽에 있다. 어떤 뒷받침(국제 의무 준수 약속 등)이 없는 새로운 제안도 우리는 분명하게 거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