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볼트(Bolt) 콘셉트카 디자인, 한국 디자인팀이 주도"

2015-01-22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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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심코 GMI 디자인 부사장(사진 오른쪽)을 비롯한 글로벌 GM 디자이너들이 지난 14일(현지시간) GM헤리티지 센터에서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GM 제공]


아주경제(디트로이트·미국) 박재홍 기자 =GM의 메리바라 회장은 '2015 북미 국제 오토쇼(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쉐보레의 전기차 볼트(volt)의 2세대 모델과 함께 콘셉트 순수 전기차 볼트(bolt)를 공개했다. 볼트(volt)를 제외하고는 미리 예고되지 않은 깜짝 공개였다.

글로벌 GM 회장이 직접 공개한 볼트 콘셉트카의 디자인은 GM의 글로벌 디자인 팀의 일원인 한국지엠의 디자인센터의 주도 아래 만들어졌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 인근 스털링 하이츠에 위치한 GM 헤리티지 센터에서 만난 GMI(GM인터내셔널) 디자인팀을 총괄하고 있는 마이클 심코 부사장은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GM 디자인 팀의 협업이 없었다면 이 같은 디자인은 만들어 질 수 없었다고 강조했다.

심코 부사장을 포함해 호주와 북미, 한국의 디자인센터에서 근무하고 있는 디자이너들 역시 GM만의 글로벌 협업 디자인 시스템이 독창적인 디자인을 만들어 낸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날 인터뷰 자리에는 한국지엠의 디자인센터에 근무 중인 남궁재학 전무와 스티브 김 상무, 그리고 북미지역 GM 디자인센터의 제스 안 디자이너 등 세 명의 한국인 디자이너도 함께했다.

스티브 김 상무는 "프로젝트를 앞두고 스케치를 할 때에 예컨데, 한국만의 도심 느낌만 날 수도 있고 각 디자이너 개인의 다른 느낌이 나오게 된다"며 "이런 각각의 스케치를 동시에 경쟁을 붙이는 과정에서 다양성이 반영된다"고 말했다.

제스 안 디자이너는 "GM의 디자인에서 말하는 다양성은 글로벌 조직이니기 때문에 만들어 지는 것"이라며 "예를 들어 GM은 미국 고유의 풀 사이즈 픽업트럭의 스케치를 한국인에게도 시켜보는데, 그 과정에서 오히려 새로운 디자인이 나오기도 한다. 이러 한 것들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지난 1927년 6월 전세계 자동차 회사 중 최초로 별도의 디자인 조직으로 독립한 GM 글로벌 디자인은 세계에서 가장 큰 디자인 조직 중 하나다. 약 250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는 GM 글로벌 디자인은 전세계 7개국(한국·미국·독일·브라질·중국·호주·인도)에 10개의 디자인 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부평에 위치한 한국지엠 디자인센터는 그 중 세 번째 규모다.

한국지엠 디자인센터는 쉐보레 스파크, 아베오, 크루즈 등과 같은 GM의 글로벌 베스트셀링 제품 개발을 주도하고 캐딜락과 뷰익 등 GM을 다른 글로벌 브랜드의 디자인 개발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최근에는 특히 한국 디자이너들의 진출이 활발해 지면서 영향력도 커졌다는 것이 GM 관계자 설명이다.

GM 관계자는 "디트로이트에 있는 미국 GM 본사에서도 20~30여명의 한국 디자이너들이 근무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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