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자사의 바이오시밀러(복제 생물의약품) ‘SB4’에 대해 유럽의약국(EMA)에 판매허가를 신청해 현재 서류심사를 받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SB4는 지난해 세계에서 9조5000억원의 매출을 올린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 ‘엔브렐’의 복제약이다.
회사에 따르면 엔브렐의 바이오시밀러 가운데 유럽의약국에 판매허가를 신청한 것은 SB4가 처음이다.
앞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SB4의 효능과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10개국에서 동시에 임상을 진행했다.
회사 관계자는 “오리지널 의약품과 효능이 동일하면서 가격 경쟁력이 있는 바이오시밀러가 출시되면 의료보험 재정 절감을 위해 고민하는 많은 국가의 환영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바이오시밀러 개발과 상업화를 위해 2012년 합작 형태로 설립된 삼성 계열사다. 현재 바이오의약품인 레미케이드·허셉틴·휴미라·란투스의 바이오시밀러 제3상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