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실종 김군“남성이 역차별,페미니스트 증오해 이슬람국가(IS) 좋아해”

2015-01-21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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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실종 김군은 트위터에서 페미니스트 증오한다고 말했다.[사진 출처: 터키 실종 김군 트위터 캡처]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터키 남동부 시리아 접경 지역인 킬리스에서 실종된 한국인 김모(18)군이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가담했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터키 실종 김군이 트위터에 이 시대는 남성이 역차별당하는 시대이고 페미니스트 증오해 IS를 좋아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만약 터키 실종 김군이 IS에 가담하기 위해 시리아로 간 것이 사실이라면 여성이나 페미니스트에 대한 증오나 반감 등이 요인으로 작용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터키 실종 김군의 트위터를 보면 터키 실종 김군은 지난 해 10월 4일 자신의 트위터에 “이 시대는 남성이 역차별을 당하는 시대”라며 “나는 페미니스트를 증오해 IS를 좋아한다”고 말했다.

페미니스트 증오뿐만 아니라 터키 실종 김군은 이날 “나는 IS에 가입하고 싶다. 가입하려면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라고 묻기도 했다. 페미니스트는 여권 신장 또는 남녀평등을 주장하는 사람을 말한다.

터키 실종 김군이 무슨 이유로 페미니스트 증오한다고 말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IS가 극도의 여성 차별을 내세우고 있다는 점에서 페미니스트에 대한 증오가 IS 가담의 주요 요인이었을 가능성은 높아지고 있다.

터키 실종 김군은 'sunni mujahideen'이라는 이름을 사용한 이 트위터를 지난 2013년 1월 처음 개설했다.

한편 터키 실종 김군은 실종 당일인 지난 10일 한 남성과 시리아번호판 택시로 시리아 국경인근으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군 일행이 내린 베시리에 마을에서 국경까지는 5㎞ 정도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터키와 시리아 국경은 900㎞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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