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삼산경찰서는 부평 어린이집 폭행 사건과 관련, 폐쇄회로(CC)TV 분석을 통해 총 63건의 학대 의심 정황을 추가로 확보했다.
경찰은 사건 신고가 접수된 지난 14일부터 이날까지 이 어린이집 부모 10여명으로부터 피해 진술을 받았다.
또 19일부터 이틀간 피해 아동 가운데 8명을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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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원아 9∼10명의 머리와 얼굴 등을 주먹 등으로 때리고 밀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2013년 2월부터 해당 어린이집에서 근무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지난 14일 신고를 받고 어린이집으로 출동한 경찰에 "한글공부나 선 긋기를 제대로 못 해 훈계 차원으로 그랬다"며 폭행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부모는 학대 행위가 알려진 이후 어린이집 측이 보육료를 감면해 주거나 받지 않겠다고 회유하며 사건 은폐를 시도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경찰은 학대 행위를 은폐하려고 시도한 혐의로 해당 어린이집 원장도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