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종 서울대 미대 교수, 베이징 금일미술관에서 대규모 전시회

2015-01-20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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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31∼3월8일, ‘生命之歌’ 주제로…시진핑 중국 주석 방한 때 그림 선물한 주인공

'생명'을 그린 자신의 작품 앞에서 설명하는 김병종 서울대 미대 교수.                                                 [사진=김세구 기자]




서울대 미대 교수 김병종(金炳宗·62) 화백이 1월31일부터 3월8일까지 37일간 중국 베이징의 금일(今日·Today Art Museum)미술관 3호관에서 개인전을 연다.
김 교수는 서울대에서 후학을 가르치면서 30여년동안 ‘생명’을 주제로 한 작품을 많이 그려왔다.

이번 개인전의 타이틀도 ‘김병종 생명지가’(生命之歌)다. 김 교수가 생명 시리즈로 내놓은 연작 80여점이 전시된다. 특히 500∼1000호의 대작 위주로 작품을 선보인다.

김 교수는 그동안 베이징비엔날레 베이징아트페어 상하이순회전시회 등에 참가한 적은 있으나 베이징에서 자신의 이름을 걸고 개인전(초대전)을 여는 것은 처음이다. 김 교수는 지난해 1월 한국의 전북도립미술관 전관에서 개인전을 연 적이 있는데 이번 금일미술관 전시회도 그와 유사한 컨셉이다. 김 교수의 작품은 대영박물관과 온타리오미술관 등지에서도 소장하고 있다.

베이징 금일미술관은 중국이 자랑하는 세계적인 현대미술관이다. 쟝샤오강, 쩡판즈, 웨민준을 비롯한 중국의 대표작가뿐 아니라, 서구의 저명한 화가들이 전시를 기획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한국 작가가 이 곳에서 약 40일간 3호관 전실을 통틀어 대규모 전시회를 여는 것도 이례적이다.

김 교수는 한중수교 이듬해인 1993년 한중미술협회 창립회원으로 참여, 부회장을 맡으면서 한중 미술교류에 가교역할을 했다. 이번 전시회는 한중 양국의 우의 증진과 작가 개인은 물론 현대 한국화의 중국 진출이라는 점에서 의의를 지닌다.

한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해 7월 한국을 국빈 방문했다. 시 주석은 당시 분주한 일정을 쪼개 서울대에서 교직원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연했다. 서울대측은 시 주석에게 감사의 뜻으로 선물을 증정했는데, 그것은 바로 김 교수가 그린 ‘서울대 정문’이라는 작품이었다. 당시 김 교수의 작품 헌증을 계기로 이 전시회는 성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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