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로드FC 021’ 대진에서 많은 사람들이 김수철(25.팀포스)의 경기를 ‘빅매치’로 손꼽았다. 김수철은 로드FC와 더불어 ONE FC에서도 활약하고 있는 선수로, 국내 밴텀급 선수들 중에서도 최강의 우열을 다툴 정도의 실력을 가지고 있다. 비록 현 로드FC 밴텀급 챔피언이 이윤준(28.팀원)이라고 할지라도 목전에서 밴텀급 타이틀을 위협하는 선수가 바로 김수철이다.
최근 연승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김수철. ‘로드FC 021’에서 이전까지의 상대들보다도 더욱 강력한 상대를 만나게 됐다. 바로 ‘브라질의 주짓수 강자’ 와그너 캄포스가 그 주인공이다.
와그너 캄포스(35.FIGHT ONLY)는 브라질리언 주짓수 검은 띠로 MMA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그라운드 부분에 탁월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 브라질리언 주짓수의 본고장 브라질에서 개최된 주짓수 대회에서 다수의 우승경험이 있을 정도로 단순한 주짓수 블랙벨트가 아님을 명시하고 있다.
총 20전의 MMA 전적 중에서 KO승과 서브미션 승이 고르게 분포하고 있는 캄포스는 타격부분에서도 주짓수 못지않은 실력을 가지고 있다. 뛰어난 타격실력과 주짓수 실력 또한 김수철에게는 위협적인 무기로 다가오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캄포스의 경험이다.
김수철은 ONE FC 밴텀급 챔피언에 등극한 경험이 있다. 하지만 ONE FC 밴텀급의 강자 비비아노 페르난데스에게 패하며 챔피언 벨트를 건네주었다. 당시 김수철이 패배한 가장 큰 원인은 경험의 차이였다. 사실, 선수자체의 공격력과 초반화력에 있어서만큼은 김수철이 비비아노에 비해서 우위를 가지고 있다고 여겨도 무방하다.
하지만 비비아노는 특유의 노련하면서도 끈끈한 그라운드 플레이를 활용하여 김수철에게 패배를 안겼다. 물론 이번에 김수철이 상대하는 캄포스와 비비아노의 경기 스타일이 일치할 확률이 그렇게 많지는 않지만, 노련한 캄포스의 경기운영만큼은 김수철이 일순위로 경계해야 할 부분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