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대우조선해양(사장 고재호)이 2014년 한 해 11척의 최우수선박(대우 망갈리아 조선소 2척 포함)을 배출해내며, 최고 명품 조선소로서의 이미지를 이어나가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20일 영국의 조선․해운 전문지인 ‘네이벌 아키텍트(Naval Architect)’에 4척, 미국의 ‘마리타임 리포터(Maritime Reporter)’와 ‘마린로그(Marine Log)’에 각각 5척, 3척(1척 중복 선정) 등 총 11척의 선박이 2014년 최우수 선박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선종별로는 컨테이너선이 3척으로 가장 많았고 유조선이 2척으로 그 뒤를 이었다. 또 LNG 운반선과 LNG-FSRU(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재기화 설비), 자동차운반선이 각각 1척씩 선정됐다.
해양부문에서도 세계 최대 규모의 해양플랜트 설치선과 드릴십, 해저 파이프 설치작업선이 각각 1척씩 선정됐다. 상선은 물론이고 해양부분에서도 다양한 선종이 최우수선박으로 선정돼 대우조선해양의 기술력은 최고 수준임을 과시했다. 또한 최초로 대우조선해양 해외 자회사인 망갈리아 조선소(DMHI)에서 건조된 선박 2척도 선정돼 그 의미가 더 크다.
현대상선의 ‘현대드림(HYUNDAI DREAM)’ 호는 국내 선사가 발주한 컨테이너선 중 가장 큰 1만3100TEU(1 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 컨테이너선 이며, 망갈리아 조선소가 건조한 8600TEU 컨테이너선과 6500Unit(1유닛은 자동차 1대) 자동차 운반선은 지중해와 흑해 지역에서 건조된 컨테이너선과 자동차운반선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네이벌 아키텍트’ 와 ‘마리타임 리포터’ 등 2개의 잡지에 동시에 선정된 해양플랜트 설치선의 경우 길이 382 미터, 너비 124 미터로 현존하는 선박 중 가장 큰 규모이며, 4만8000t 규모의 상부구조물과 2만5000t 규모의 하부구조물을 들어올릴 수 있는 대형 크레인이 탑재됐다.
고재호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이번 최우수선박 선정을 통해 대우조선해양과 망갈리아 조선소의 선박 및 해양부문 건조 기술력을 전세계에 알린 계기가 됐다”며 “친환경 기술을 포함한 신기술 개발에 더욱 매진할 것이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82년 첫 건조 선박인 ‘바우 파이오니어(Bow Pioneer)’호가 최우수 선박으로 선정된 이래 현재까지 모두 151척의 최우수선박을 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