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돌마루 장착 서해금빛열차, 아산·예산·홍성·보령·군산·익산 다닌다

서해금빛열차 온돌마루실.[이미지=코레일 제공]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세계 최초로 온돌마루를 적용한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의 관광열차가 다음달부터 서해 일주를 시작한다.

코레일은 오는 29일 서울역에서 서해금빛열차 개통행사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운행 시기는 다음달 5일부터다.

서해금빛열차는 장항선을 따라 아산·예산·홍성·보령·서천·군산·익산 등 서해 7개 지역 관광지를 다니는 관광전용열차다. 기관차·발전차·객차 총 7량으로 외부 디자인은 각 지역의 관광지를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이 열차에는 한옥식 온돌마루실과 달리는 족욕카페 등이 설치됐다. 온돌마루실은 한 량에 9실이 운영되며 1실당 3~6인이 이용할 수 있다. 편백나무로 만든 실내등·탁자·베개·창살로 꾸며졌다. 족욕카페는 차창 밖 풍경을 바라보며 족욕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습식 또는 건식 족욕을 선택할 수 있다. 총 8개가 운영되며 카페실에서 이용권을 구입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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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호차 카페실 이벤트 공간에서는 매주 목·금요일 신인 개그맨 공연이 열리고 금요일에는 국립생태원에서 제공하는 생태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영상방송시스템을 통해 이벤트 모습이 전 객실로 중계되고 개그맨들의 열차 내 순회공연도 펼쳐진다. 카페실 외부 통로 트릭아트 포토공간에서는 해변의 벤치와 푸른 바다에서 낚시하는 모습, 모래백사장에 손가락으로 사랑의 하트를 그리는 모습 등을 연출할 수 있다. 카페실 상단 사진갤러리에는 철도관광벨트를 운행하는 관광열차와 서해안 7개 지역의 관광지를 소개하는 사진 30점이 전시된다.

용산~익산 구간을 1일 1회 왕복한다. 3월까지는 목~일요일 운행한다. 승차권은 레츠코레일 홈페이지와 스마트폰 앱 코레일톡, 전국 철도역에서 구입할 수 있다.

한편 코레일은 서해골드벨트 서해금빛열차를 통해 철도관광벨트를 완성했다. 2013년 중부내륙관광열차 O·V트레인(중부내륙벨트)을 개통한 데 이어 같은해 9월 남도해양열차 S트레인(남도해양벨트) 운행을 시작했다. 지난해 4월에는 DMZ트레인(평화생명벨트), 올 1월 정선아리랑열차(강원청정벨트)를 각각 개통했다.

최연혜 코레일 사장은 ““코레일과 서해안지역의 초 광역지자체·기관 간 상생과 협력의 결실로 탄생한 서해금빛열차가 서해안 관광의 새로운 붐을 불러일으키고 관광열차가 이뤄온 창조경제의 성공신화를 이어나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서해금빛열차 노선도.[이미지=코레일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