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중앙은행, 정책금리 0.15% 인하 발표

덴마크 국립은행 [사진=덴마크 국립은행 홈페이지 ]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덴마크 국립은행(중앙은행)은 19일(현지시간) 주요 정책 금리를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지난주 스위스국립은행(중앙은행)이 발표한 무제한 외환개입정책 종료에 따라 대폭적인 유로화 하락이 진행되는 가운데 자국 통화가 상승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

‘스위스 프랑 쇼크’에 따른 급속한 유로화 하락이 각국 금융정책에도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0일 보도했다.

덴마크 국립은행의 발표문에 따르면 인하 폭은 0.15%로 민간 금융기관이 덴마크 중앙은행에 예치한 양도성 예금의 금리를 -0.2%로 인하했다. 마이너스 금리는 중앙은행에 자금을 예치하는 금융기관의 수수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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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금리 인하는 22일(현지시간) 유럽중앙은행(ECB) 이사회에서 양적완화 결정을 내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미리 선수를 친 것으로 보이며 덴마크 통화는 유로화와 연동하고 있기 때문에 ECB 정책의 영향을 받기 쉽다. 또 유로존에서의 무역거래도 많기 때문에 자국 통화가 상승할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었다.

북유럽지역에서는 스웨덴 중앙은행, 노르웨이 중앙은행도 지난해 말 잇따라 금리인하 방침을 표명한 바 있다. 유로화 하락에 대응하기 위해 비유로존의 중앙은행도 금리 인하 압력이 가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