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하우시스·KCC, '그린리모델링' 시장 잡아라

2015-01-19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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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국토부와 업무협약 맺고 제주도서 사업 추진

LG하우시스와 KCC가 정부의 에너지 저감정책에 발맞춰 그린리모델링 시장에서 맞붙는다. [사진=KCC]


아주경제 정치연 기자 = LG하우시스와 KCC가 정부의 에너지 저감정책에 발맞춰 '그린리모델링' 시장에서 맞붙는다.

19일 국토교통부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그린리모델링 사업은 건축물의 에너지 성능을 20% 이상 향상하는 것을 목표로, 기존 건축물이나 노후 건축물의 창호·유리·보온재 등을 교체해 단열 성능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이에 대한 비용은 공사 후 에너지 절감액과 수익성 개선액을 기반해 연차적으로 회수한다.
먼저 LG하우시스와 KCC가 맞대결을 펼칠 곳은 제주특별자치도이다. 제주도와 국토부는 최근 LG하우시스, KCC 등과 업무협약을 맺고 건축물 에너지 효율 개선을 위한 고효율 창호와 건축자재를 공급받기로 했다.

제주도 내 노후 건물 건축주가 창호 업체 등 그린리모델링 사업자를 통해 공사를 신청하면 자격 심사 이후 협약을 맺은 은행으로부터 대출을 받아 공사를 진행할 수 있다. 에너지 성능 개선 정도에 따라 최소 2%에서 최대 4%의 이자지원 혜택을 준다.

LG하우시스는 제주도 건축주가 그린리모델링을 통해 창호 교체 공사를 진행할 경우 고단열 창호 제품을 제품에 따라 최대 20%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지난해 LG하우시스는 노후 아파트 주민을 대상으로 한 제품 설명회와 TV홈쇼핑 등에서 그린리모델링 제도를 적극적으로 알리며, 지난해 총 170여 건의 노후 창호 교체 공사를 진행한 바 있다. 이는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14년 그린리모델링 공사 실적인 총 352건의 약 50%에 달하는 성과다.

황진형 LG하우시스 상무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그린리모델링 사업이 전국적으로 더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고단열 창호제품 개발과 공급에 앞장서고 건축물의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는 정부 정책에 적극 동참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CC도 그린리모델링 사업에 대한 소비자 인식 확대와 관련 기술 소개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제작, 영업 일선에 배포하는 등 관련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특히 KCC는 제주도 내 사업에서 그린리모델링 사업자로 선정되며 친환경 창호와 보온단열재 등의 교체 시공을 맡게 됐다. KCC는 제주도의 지리적 여건에 맞춰 'KCC 해안용 발코니 이중창 235'을 공급한다. 이 제품은 태풍과 장마에도 거뜬하도록 고풍압용 스틸 보강재를 사용해 강한 바람에도 견딜 수 있는 내구성을 갖췄다. 

KCC 관계자는 "그린리모델링 사업자 선정은 친환경 건자재 및 건축물에 대한 독보적인 기술력을 갖춘 기업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제주도의 노후된 시설을 개선하고자 하는 국민에게 혜택을 지원하고 그린리모델링 사업을 선도해 녹색도시 조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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