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셀 크로우는 19일 서울 역삼동에 위치한 호텔 리츠칼튼 서울에서 열린 영화 '워터 디바이너' 내한 기자회견에서 "젊었을 때에는 수천개의 연극과 밴드 공연을 했다. 새벽에 일찍 일어나 흙밭에 내 소원을 쓰고 나뭇잎으로 덮어놓기도 했다. 지금 보면 우스운 일이지만 호주 전체에서 5시에 일어나는 배우는 나밖에 없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런 절제와 노력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고 회상했다.
"연기에는 세가지 원칙있다. 집요함, 디테일, 협력이 그것"이라고 밝혔다.
"작품을 할때에는 항상 주변에 자문을 구한다"면서 "'네가 감독만 하는 것이 아니라 주연이기도 하기 때문에 네 연기에 신경을 쓰라'는 말과 '네 연기 경험보다는 아버지로서의 경험이 이번 영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조언이 가장 큰 도움이 됐다"고 했다.
영화 '워터 디바이너'는 '글래디에이터' '뷰티풀 마인드' '레미제라블'로 한국 관객에게 사랑받은 세계적 배우 러셀 크로우의 감독 데뷔작이다. 제1차 세계대전 갈리폴리 전투 이후 실종된 세 아들을 찾기 위해 호주에서 1만 4000km 떨어진 낯선 땅 터키로 향하는 아버지의 이야기를 감동적으로 담아냈다. 오는 29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