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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회사는 신입사원들의 입사 축하 선물로 정장을 선물했다. 이들은 19일 전국 각지 CJ대한통운 사업장으로 첫 출근을 하게 된다.
행사 도중 신입사원들이 부모님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담은 영상편지가 스크린을 통해 상영됐다. 이어 부모님 대표의 답장이 낭독되자 행사장 안은 울음바다로 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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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사원들은 고졸 인재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깨고 싶다는 당찬 의지를 보였다.
영종국제물류고 출신 신입사원 유병현(남, 19)씨는 “우리나라 1위 물류기업에 입사해 기쁘고 회사에서 최고의 인재가 되고 싶다”며 “고졸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깰 수 있는 인정받는 인재가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성암국제무역고 출신 신입사원 김지수(여, 19)씨는 “1학년때부터 입사하고 싶던 회사였는데 합격해 기쁘다”고 말했다.
신입사원 부모인 박혜진(여, 50)씨는 “아직 어린 나이여서 걱정이 많지만 남보다 먼저 출발했으니 더 많이 배우고 인내해 어려움을 극복하고 회사에서 꼭 필요로 하는 인재가 됐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CJ대한통운은 지난 2012년 교육과학기술부와 산학협력을 위한 ‘마이스터고 특성화고 채용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CJ대한통운은 한국항만물류고, 부산 해사고 등 마이스터고, 성암국제무역고 등 특성화 고교로부터 추천받은 우수한 학생들을 선발해 실습 위주 맞춤형 인턴십 교육 프로그램인 J-TRACK을 진행해왔다.
2012년 12월 선발된 이후 이들은 방학 기간을 활용해 연 1회 2박 3일의 합숙교육을 받았으며, 지난해 여름방학에는 10일 간 본사 및 전국 각지 사업장에 배치돼 현장 실무를 배웠다.
신입사원들은 택배, 항만하역, 물류센터, 국제물류 등 전국 각지의 사업장으로 출신지, 전공에 따라 배치 받았다. 특히 첫 6개월은 1대 1로 선배 직원 멘토를 배정받아 회사 생활과 업무에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을 받게 된다.
회사 관계자는 "앞서 2년여의 인턴십 기간 동안 현장을 체험하고 실무를 익혀 바로 한 사람 몫을 충실히 해낼 수 있는 맞춤 인재들로서, 회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미래를 이끌어 나갈 기대주들로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며 "젊은 인재들의 노력, 열정이 인정받는 사회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이같은 고용창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