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보수혁신특별위원회와 새정치민주연합 정치혁신실천위원회는 오는 22일 완전국민경선제(오픈프라이머리) 도입을 위한 합동 토론회를 연다.
새정치연합 원혜영 정치혁신실천위원장은 16일 오전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오는 22일 여야 혁신위가 공동으로 여는 이번 토론회에서 오픈프라이머리 도입 필요성과 우려되는 문제점, 현역 의원 기득권 강화에 대한 방지대책, 정치신인 진입기회 확대 방안 등을 폭넓게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경원 의원과 박영선 의원이 토론자로 참석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나경원 의원은 판사 출신으로 정계에 입문해 한나라당 대변인과 최고위원을 지낸 이후 여세를 몰아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박원순 시장에게 패배했다. 그러나 지난해 7·30 보궐선거로 서울 동작을에서 극적으로 승리, 현 새누리당 내 유일한 3선 여성의원으로 중량감이 크다.
박영선 의원은 헌정사상 교섭단체 첫 여성 원내대표를 지낸 인물로, 지난 7·30 지방선거 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난 뒤 비상대책위원장을 잇달아 역임하며 당을 이끌어왔다. 그러다 세월호특별법 협상에 대한 책임을 지고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났지만 별도로 토론회를 주최하는 등 '오픈프라이머리'의 필요성을 역설해 왔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나 의원과 박 의원을 비롯해 가상준 단국대 교수, 김형준 명지대 교수, 박명호 동국대 교수, 조성대 한신대 교수 등 학계 전문가 등 6명이 발제와 토론을 할 예정이다.
'오픈프라이머리'란 대통령이나 국회의원 등의 공직선거 후보자를 일반 국민이 직접 참여해 선출하는 방식으로 여야 모두 정치혁신 차원에서 다음 총선부터 도입을 검토 중이다.
여야는 이번 토론회를 계기로 오픈프라이머리뿐 아니라 선거구획정위 설치, 선거제도 개혁 등 다양한 정치개혁 현안에 관해서도 함께 논의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