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성남시(시장 이재명) 분당구 구미도서관 안에 실버 카페 ‘돌치’가 마련돼 어르신 바리스타 10명이 인생 2막을 열게 됐다.
시는 16일 오후 2시 지역주민 100명이 참석한 가운데 구미도서관 돌치 카페 개소식을 했다.
중원어린이도서관의 책 마루, 중앙도서관의 애노쉬, 분당도서관의 뜨랑슈아 등 앞서 문 연 실버 카페와 마찬가지로 도서관의 자투리 공간을 리모델링했다.
시는 구미도서관 돌치 카페 설치에 4,800만원을 투입했다.
57.3㎡ 규모에 커피머신 등 기자재를 갖춘 주방과 도서관 이용자들이 쉴 수 있는 테이블·의자 8개 세트의 담소 공간을 마련했다. 영업신고와 사업자등록 등 영업에 필요한 제반 행정절차도 마쳤다.
여느 성남시 공공도서관 안 실버 카페처럼 65세 이상 어르신 10명이 바리스타로, 매니저로 근무한다.
동서울대학교 등 3개 기관에서 4개월 과정의 바리스타 교육을 받아 자격증을 딴 어르신들이다.
카페모카, 카푸치노, 아메리카노 등 커피를 직접 만들어 시중가보다 20~30% 저렴하게 판다.
한편 카페 운영은 수정중앙노인종합복지관이 맡아 이곳에서 생기는 수익금 전액을 어르신 인건비와 또 다른 어르신 일자리 마련에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