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요세미티 국립공원 최고난도 900m 수직암벽 맨손 등반

2015-01-15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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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요세미티 국립공원의 암벽 '엘 캐피턴' 등반[사진 출처: BBC 홈페이지]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미국 요세미티 국립공원의 최고난도 900m 수직암벽을 두 남자가 맨손으로 등반했다.

미국의 암벽 등반가 토미 콜드웰(36)과 케빈 조르게슨(30)은 지난해 12월 27일부터 엘 캐피턴의 '새벽 직벽'(Dawn Wall)을 도구 없이 맨손으로 오르기 시작해 14일(미국 태평양시간) 오후 3시 30분쯤 꼭대기에 도달했다고 AP 등이 일제히 전했다.

'엘 캐피턴'은 해발 2300m, 주변으로부터 따진 높이가 약 900m인 독특한 모양의 직벽이다.

콜드웰과 조르게슨은 몇 분 간격으로 꼭대기에 도착한 후 서로 껴안고 성공을 자축했다.

콜드웰의 부인과 조르게슨의 여자친구 등 200여 명은 근처에서 이번 맨손 등반의 성공을 지켜봤다. 이들 중 상당수는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소셜 미디어를 통해 등반 장면을 실시간으로 전했다.

이번 등정의 스폰서인 '아디다스 아웃도어'와 지구과학 잡지 '내셔널 지오그래픽' 등은 기사, 사진, 동영상, 소셜 미디어 등으로 이들의 움직임을 상세히 보도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 트위터 계정을 통해 콜드웰과 조르게슨에게 축하의 뜻을 전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 두 사람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상기시켜 줬다”고 말했다.

콜드웰과 조르게슨은 추락사 방지를 위해 허리에 느슨하게 로프를 매달았지만 암벽을 오르는 데는 어떤 도구도 사용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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