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이사회, 서진원 행장 직무대행 선출할 듯

2015-01-15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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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진원 신한은행장 [사진제공=신한은행]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서진원 신한은행장의 병세가 당초 알려진 것보다 위중해 신한은행이 15일 오후 5시 긴급이사회를 연다. 이 자리에서 이사회는 서 행장의 부재에 따른 업무공백을 줄이기 위해 행장 대행 선임 여부를 논의한다. 행장 대행에는 신한은행의 임영진 부행장(PWM 담당), 이동환 부행장(IB본부)과 신한금융 김형진 부사장 등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동우 신한금융 회장은 이날 서울 플라자호텔 열린 신년 기자 간담회에서 “서 행장이 1월 2일 신년회를 할 때 목소리가 좋지 않고 열이 나는 등 심한 독감 증세를 보여 병원에 입원했는데 생각보다 회복에 시간이 걸리고 있다. 앞으로도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여 오늘 은행이 이와 관련한 이사회를 열기로 했다”고 말했다.
금융권에 따르면 서 행장은 지난 2일까지만 해도 직원들에게 떡국 배식을 할 정도로 건강에 큰 이상이 없던 상태였다. 그러나 단순한 감기몸살이 면역력 저하로 이어지면서 장염과 폐렴으로까지 번진 것으로 전해졌다.

서 행장은 장기 입원으로 새해 2박3일 일정이었던 임원·본부장 워크숍, 지난 5일 범금융기관 신년인사회, 지난 9∼10일 열린 신한금융그룹 경영포럼, 지난 12일부터 1박2일 일정이었던 일본 오사카·도쿄 재일교포 주주 신년하례회 및 기업설명회도 참석하지 못했다.

2010년 12월 취임한 서 행장은 2012년 3월 연임되면서 오는 3월로 임기가 끝나지만, 3연속 연임이 유력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서 행장의 건강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연임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신한금융의 한 임원은 "서 행장의 건강상태에 따라 다르겠지만, 금일 이사회에서 행장 대행을 세우기로 결정할 경우 차기 행장 물망에 오르지 않겠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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